'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촉구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촉구

2020.05.08.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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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전에 조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타라 리드는 현지 시각 7일 트위터에 올려진 메긴 켈리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당신 같은 인물이 대통령으로 출마해서는 안 된다"며 "바이든 후보가 물러나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리드는 자신이 과거 바이든 의원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선서 후 반대 심문을 받을 용의는 있지만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므로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거짓말 탐지기는 바이든에게 사용해야 한다"며 "바이든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면 자신도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드는 지난 3월 말 자신이 상원의원실에서 보좌진으로 일했던 1993년에 바이든 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확산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일 MSNBC에 출연해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녀가 왜 27년 만에 갑자기 이런 얘기를 꺼내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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