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0여 개 주 경제활동 재개...재확산 우려 여전

美 40여 개 주 경제활동 재개...재확산 우려 여전

2020.05.07.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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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1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단계적인 경제활동 재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미국의 40여 개 주가 경제 정상화 대열에 합류할 예정인데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쇼핑몰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앞당겨 문을 연 것입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곳곳에서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조지아주와 플로리다 주 등에 이어 미국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캘리포니아주도 꽃집과 서점 등 소매점 영업을 허용합니다.

[에릭 가세티 / LA 시장 : 토요일부터 LA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공원과 골프장도 다시 문을 열 것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주는 모두 40여 개 주에 달할 전망입니다.

미국 대부분 주의 상황이 미 백악관의 경제활동 재개 기준에 미흡한데도 경제 정상화에 앞다퉈 나서자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아직 감염자가 증가세인 주에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단계적 해체 방침을 하루 만에 번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큰일을 해냈습니다. 나는 어제도, 오늘 아침도 회의를 했습니다. 우리는 대응팀을 무기한 유지할 것입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 이후 비판이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사령탑의 잇단 혼선은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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