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바이든 벽 넘을 수 없어 경선하차"

샌더스 "바이든 벽 넘을 수 없어 경선하차"

2020.04.09. 오전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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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대선 경선 포기에 대해 현실적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벽을 넘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면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치기 위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현지 시각 8일 중도하차 결정 후 동영상을 통해 보낸 메시지에서 "대의원 확보 수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300명 뒤지는 상황이며 승리로 가는 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어 "많은 젊은이와 노동자의 지지 측면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 지명을 위한 전투에서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따라서 캠페인 중단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특히 "신뢰할 리더십과 절체절명의 시기에 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일을 제공할 의향도 없고, 능력도 없는 대통령에 의해 악화한 위기를 보면서 나는 도의적으로 이길 수 없는 선거운동을 계속해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매우 괜찮은 사람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치기 위해 바이든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샌더스 상원의원을 '보다 공평하고 공정한 미국을 위한 영향력 있는 목소리'라고 부르며 선거에 미치는 그의 영향력은 절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어 샌더스 상원의원과 지지자들이 소득 불평등, 보편적 건강보험, 기후 변화, 공짜 대학 등록금 문제 등과 같은 진보적 이슈에서 미국의 담론을 바꿨다고 평가하며 우리에게 합류하라며 자신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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