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극동지역 국경 육로 폐쇄...화물 이동만 허용

중·러, 극동지역 국경 육로 폐쇄...화물 이동만 허용

2020.04.08.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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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입국하는 중국인들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자 중·러 양국이 극동 지방의 국경 육로를 통한 사람의 이동을 차단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오늘 (8일) 공지를 통해 포그라니치니와 쑤이펀허, 크라스키노와 훈춘, 그리고 폴타브카와 둥닝 등을 연결하는 중러 국경 세관 3곳에서 여객의 이동을 금지하고 화물만 통과시키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의 국경 도시인 헤이허시도 해빙기 안전을 이유로 러시아와의 합의에 따라 4일부터 여행객에 대한 국경 세관 심사를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국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헤이룽장성 푸위한 지역의 중러 국경 세관도 문을 닫았으며, 다음 달 1일 업무를 재개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러시아에서 들어온 중국인 확진자가 20명을 넘었으며, 이와는 별도 해외 유입 무증상 환자도 모두 144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내선 항공편으로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다시 육로를 통해 귀국하는 중국인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당국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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