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오대 병원 의사 등 규정 위반 '회식'...집단 감염 이어져

日 게이오대 병원 의사 등 규정 위반 '회식'...집단 감염 이어져

2020.04.08.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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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된 일본에서 도쿄와 교토 유명 대학병원 의사들이 규정을 어기고 회식을 한 뒤 집단 감염되는 등 문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간지 '슈칸 뷴슌'등 일본 언론은 게이오대학병원의 연수의 약 40명이 지난달 26일 친목회에 참석한 이후 이 중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이 친목회는 코이케 도쿄도지사가 지역 내 외출 자제를 강력히 요청한 이튿날 열렸으며, 당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노래방까지 3차에 걸쳐 모임이 이어졌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게이오대학병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를 지켜야 할 의사로서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사과하고, 앞으로 연수의들에 대한 지도를 한층 엄격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토대부속병원에서도 연수의 57명이 지난달 회식을 자제하라는 병원 지침을 어기고 모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해 자택 대기 지시가 내려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자택 대기에 들어간 의사들은 이달부터 업무를 시작한 연수의 중 60%에 달하는데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진료를 줄이지는 않았지만 일부 수술은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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