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트럼프는 美 사상 최악 대통령"...코로나19 부실대응 비판

WP "트럼프는 美 사상 최악 대통령"...코로나19 부실대응 비판

2020.04.07.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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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부실대응을 지적하며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인 맥스 부트는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역사상 가장 명확하게 예고됐지만 막아내지 못한 참사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언론과 야당 정치인, 정부 관리들의 잇따른 경고를 계속 묵살한 것은 중대한 실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부터 알렉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을 계속 보고했는데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채 선거 유세 8차례, 골프 나들이 6차례를 강행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신속하게 대처한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 명당 4명인데 반해 미국은 25명으로 사망률이 6배나 높은 점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를 대망신으로 규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에 필적할만한 최악의 대통령 후보는 미국 최대의 참변인 남북전쟁을 막지 못한 제임스 뷰캐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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