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육로 통한 해외 유입 '비상'...국경 통제 강화

중국, 육로 통한 해외 유입 '비상'...국경 통제 강화

2020.04.07.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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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해외 유입 환자를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고 국제선 항공편의 운항 횟수도 대폭 줄인 가운데 이번에는 국경지방의 육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어제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국경을 통한 해외 유입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역별로 책임지고 검역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같이 보도하고 육로를 통한 입국자를 폐쇄식으로 관리하고 국경 지역의 교통 통제도 더 엄격히 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국경 지역의 촌락들에 대한 인원 관리를 강화하고, 국경 무역 시장에 대해서도 엄격한 방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런 대책은 지난 5일 북부 헤이룽장 성에서 러시아와의 국경을 통해 2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들어온 것이 확인되면서 취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헤이룽장 성 보건 당국은 이들 중국인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토크로 온 뒤 기차나 버스를 타고 국경을 통과해 중국으로 들어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감염 상황에 대해 아직 방심해선 안 되며 확진자와 의심환자는 물론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보고를 누락 할 경우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고 인민일보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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