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증 안 된 클로로퀸 홍보" 美언론 일제히 비판

"트럼프, 입증 안 된 클로로퀸 홍보" 美언론 일제히 비판

2020.04.06.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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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말라리아 치료제 사용을 권고한 것을 놓고 미국 언론들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훌륭한 치료제라고 부르며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강력한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CNN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단독으로 사용하든, 혼합해 사용하든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믿을만한 증거가 없으며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자신과 생각이 다를 때 전문가의 의견과 과학적 증거를 왜곡하고 노골적으로 반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뻔뻔한 의지를 보여주는 두드러진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AP 통신도 트럼프 정부의 보건 전문가들조차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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