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19 확산에 이주노동자 2만 명 기숙사 격리

싱가포르, 코로나19 확산에 이주노동자 2만 명 기숙사 격리

2020.04.06. 오후 12: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싱가포르에서 어제 코로나19 감염자가 120명이나 나오는 등 확산 위기감이 커지자 싱가포르 당국이 이주노동자 2만 명을 기숙사에 격리 조치했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어제 싱가포르에서 120명이 신규 확진된 가운데 이 중 32명이 두 곳의 이주노동자 기숙사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어제 기숙사를 두 곳을 전격 봉쇄하고 이곳에 거주하는 2만 명에 이르는 이주노동자들을 격리했습니다.

2만 명에 육박하는 이주노동자들은 14일간 자신의 방에서만 지내야 하며 식사와 마스크, 손 세정제, 체온계 등을 공급받습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기숙사 두 곳의 위생 상태가 열악해 격리 조치로 기숙사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