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5살 어린이도 감염 사망...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연장

영국 5살 어린이도 감염 사망...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연장

2020.04.05.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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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은 코로나19로 5살 어린이를 포함해 하루 사이 7백 명 넘게 숨졌고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약혼녀도 관련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26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19로 하루 사이 7백 명 넘게 숨진 영국은 누적 사망자가 4천3백여 명에 이릅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5살 어린이까지 포함됐습니다

[마이클 고브 / 영국 국무조정실장 : 5살 어린이가 비극적으로 숨진 데 대해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시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민 여러분은 생명과 영국 보건 체계를 지키기 위해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가 4만여 명에 이르는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약혼녀 캐리 시먼즈도 관련 증상을 보이며 1주일을 앓았습니다

초여름에 출산을 앞둔 시먼즈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관련 증상을 보였다가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감염 우려에 따라 형량이 2개월 미만 남은 교도소 수감자를 조기에 석방할 계획입니다

12만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만천여 명이 숨진 스페인은 국가 비상사태를 15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 정부는 피해가 너무 심각한 만큼 전문가와 과학자들의 권고에 따라 국가 비상사태를 4월25일 자정까지 연장할 것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특히 기존의 이동 제한 조치를 보다 강화해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장의 출퇴근마저 금지했습니다

12만여 명의 확진자와 만5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유럽에서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의 경우 주세페 콘테 총리의 경호 요원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콘테 총리도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는 하루 사이 천 명 넘게 숨지며 누적 사망자가 7천 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도 9만여 명에 이릅니다

최근 프랑스는 그동안 누락해온 요양원 통계를 더하면서 사망자가 특히 급증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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