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환자·사망자 급증...伊·스페인 확산세 꺾일 듯

英 환자·사망자 급증...伊·스페인 확산세 꺾일 듯

2020.04.02.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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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당국 수칙 강화…2m 이상 떨어지고 매장 내 인원 제한
英 하루 신규 환자 4,300명·560명 사망…2,350여 명 사망
영국 내 200명 사망까지 17일…2,000명까지 11일 걸려
6∼7월 윔블던 테니스 대회와 8월 에든버러 축제 취소
"이탈리아·스페인 코로나19 정점 도달…확산세 꺾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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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취소됐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지만 확산 추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슈퍼마켓 앞에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강화된 당국의 수칙에 따라 서로 2미터 이상 떨어지고 매장에 들어가는 인원을 제한해 필요한 물건을 사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리디아 / 자영업자 (런던 시민) : 다른 사람을 더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람을 감염시키면 안 되니 수칙 엄수는 정말 중요합니다.]

영국은 하루 사이 환자가 4천300명 나오고, 5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영국 내 확진자는 약 3만 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2,3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사망자가 200명을 넘는 데는 17일이 걸렸지만 2천 명까지는 11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6월 말 런던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취소됐습니다.

매년 8월 성대하게 열리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축제도 취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유럽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입니다.

연일 수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이미 정점에 이르고 확산 추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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