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산 잇단 경고...확진자 16만 명 넘어

美, 확산 잇단 경고...확진자 16만 명 넘어

2020.03.31.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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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대응해도 10만∼20만 사망자 나올 수 있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사망자 160만∼220만 명"
뉴욕주지사 "급속한 확산, 뉴욕만의 문제 아니야"
자택 대피 명령·학교 휴교 연장 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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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백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 등 미국에서 확산과 관련한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16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가 강화된 대처에 나선 데다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예고되면서 급등으로 마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백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어디에서 나왔습니까?

[기자]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입니다.

하루 전 트럼프 행정부가 가이드라인을 한 달 연장하게 된 근거가 된 전망인데요.

거의 완벽하게 대응해도 10만∼20만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확산 방지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사망자 범위가 160만 명에서 2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주지사도 유사한 맥락을 경고했는데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뉴욕만의 문제는 아니라며 모든 미국민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이 상황을 뉴욕시만의 상황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나 잘못된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이 바이러스가 주를 넘어 이동하는 것을 볼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이 나라를 가로질러 움직이는 것을 볼 것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는 미국인은 없습니다.]

[앵커]
미국의 확산 속도는 어떻습니까. 여전히 급속한 확산이 이뤄지고 있죠?

[기자]
잠시 전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백만 명 이상이 검사받았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확진자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시각이 30일 저녁 7시를 막 넘겼는데요.

존스홉킨스대학은 지금 기준 미국의 확진자 수를 16만 2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2천945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환자가 천 명 이상 나온 주도 23곳에 이르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각 지방정부는 대응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메릴랜드주와 플로리다주, 버지니아주뿐만 아니라 이곳 워싱턴DC도 자택 대피의 행정 명령을 내렸고 로드아일랜드주는 휴교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어떻습니까. 지난주 사흘 연속 상승 뒤 급락 마감하지 않았습니까? 간밤에는 상승 마감했죠?

[기자]
뉴욕증시는 급등 마감하면서 전 거래일과 비교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3.19%, 나스닥 지수가 3.62%, S&P500 지수가 3.35% 급등해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다음 달 말까지로 연장한 것이 장기적 손실을 방지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생각한다고 CNBC는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이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의회 등을 중심으로 추가 부양책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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