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7명 사망...伊·프랑스 공조 강화

이탈리아 17명 사망...伊·프랑스 공조 강화

2020.02.28.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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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자 650명으로 증가…하루 194명 추가
5명 숨져 사망자 17명으로 증가…중국·이란 다음
롬바르디아·베네토 등 북부에 집중…확산 추세
이탈리아·프랑스 정상, 코로나19 대응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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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백 명 가까이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중국, 이란에 이어 사망자가 세 번째로 많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정상은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는데, 국경 폐쇄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 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6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일 증가 폭으로는 가장 많은 194명이 추가됐습니다.

하루 사이 5명이 숨지면서, 중국과 이란에 이어 사망자 3위 국가가 됐습니다.

지역별 확진자는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가 각각 400여 명과 110여 명으로 80%가량을 차지하지만, 중부와 남부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코로나19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지만, 국경은 폐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국경 폐쇄는 모든 것을 닫는다는 뜻이므로 이탈리아에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경 폐쇄는 지속 불가능한 해결책이고 비현실적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바이러스 대응을 함께하는 이탈리아 정부, 보건당국과의 연대와 우정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프랑스에서도 확진자가 하루 사이 20명이나 늘면서 기존의 두 배로 급증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 날 의심환자가 급증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의심환자는 전날의 20명에서 130여 명으로 늘어났고, 이중 3명이 확진자와 접촉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했던 60대 남성이 첫 확진자로 확인된 26일에도 이미 공식일정이 종료된 삼바 축제가 계속 이어지며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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