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 아파트 단지, 한국 입국자 진입 거부

中 난징 아파트 단지, 한국 입국자 진입 거부

2020.02.28.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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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 입국자들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쑤성 난징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국인 거주민의 진입을 막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현지 한인 단체 관계자는 어제 아시아나 여객기를 타고 난징에 도착한 우리 교민 30여 명이 자신들의 거주지인 아파트 단지에 다른 주민들의 반발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집에 들어가지 못한 교민들은 결국 인근 호텔에서 숙박을 한 뒤 이틀째 귀가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난징에 있는 LG화학 배터리 공장과 LG디스플레이 공장 등의 계열사 관계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한국상회와 상하이 총영사관 등이 난징 정부에 항의하고 한국인에 대한 과도한 조치를 중단하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난징 뿐 아니라 옌타이와 칭다오 지역 일부 아파트에서는 출입문에서 국적을 확인해 한국인을 엄격하게 검사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정문에 한국과 일본 입국자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게시문도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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