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포비아' 확산...베트남 현지 교민 상황은?

'코리아 포비아' 확산...베트남 현지 교민 상황은?

2020.02.26.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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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태이 / 베트남 현지 YTN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에서 출발하거나 거쳐 간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가 30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입국을 금지한 17개 나라엔베트남도 포함돼 있는데요.

대구에서 출발해 베트남 다낭에 갔다가 갑자기 격리됐던 우리 관광객이 귀국했는데 이 소식 포함해 현지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베트남 현지에 나가있는 김태이 리포터를 연결합니다. 김태이 리포터!

[김태이]
안녕하세요, 김태이입니다.

[앵커]
지금 베트남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데 베트남 당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어떤 조치를 하고 있습니까?

[김태이]
우선 관광이 주를 이루는 다낭이나 하노이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이 멈춘 상황이고. 비즈니스 교류가 많은 호치민 같은 경우는 주요 항공기들의 운항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마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우선 한국에서 입국을 하면 건강상태조사와 연락처, 거주지를 확인하는 설문지를 작성하고 대구의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은 별도로 관리대상에 올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대구 등 방문 이력이 있으면 별도로 또 관리를 한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지금 우리 관광객 가운데 대구에서 다낭으로 갔다가 갑자기 격리된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격리된 장소는 자물쇠로 잠겨 있기도 하고 또 철제 침대에다 화장실에 물도 안 나온다고 하던데요.

이렇게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하는데 현지에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김태이]
사실 다낭에 계시는 분들 말로는 현지에서는 베트남 매뉴얼에 따라서 군부대나 병원시설에 격리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초반에 격리를 거부해서 호텔에 묵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는데 정확한 상황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호치민 같은 경우는 대구 쪽에서 온 교민이 자택에서 자가격리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앵커]
호텔에 묵고 있다 이런 소식도 들으셨다고 하던데 현지에서는 호텔에서 숙박을 거부하기도 하고 한국인에 대한 기피 현상이 보인다고 하거든요. 혹시 현지에서 보시기에 한국인에 대해서 기피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까?

[김태이]
우선 호치민 같은 경우는 워낙 한국인 교민 수가 많다 보니까 눈에 띄게 한국인을 기피하지는 않지만 택시기사가 한국 승객 승차거부를 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한국 식당 같은 경우 이용고객들이 줄어든 것은 아무래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관광객이 입국을 했을 때는 거주지나 연락처를 남겨야 된다 이런 말씀 주셨는데 현지에서는 교민들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현지에 남아 있기도 합니다.

지금 입국 거부당한 분들 중에는 14일 동안 격리절차를 진행한 후에 현지에 남아 있겠다. 이런 선택을 하셨는데 혹시 교민들 중에서도 의심증상이 없는 상황에서 2주간 격리되는 경우가 있습니까?

[김태이]
의심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격리대상이 되는 것 같지는 않고 발열이 있거나 대구나 청도에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 자가격리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으로 정부 쪽과 연락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현지 영사관에서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어떤 공지라든가 이런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습니까?

[김태이]
아직까지는 베트남에 있는 한국 영사관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조치라든지 공지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방역이라든지 개인의 위생을 철저히 하라는 지침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이 리포터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태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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