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세기로 한국인 관광객 귀국시키는 방안 추진

이스라엘, 전세기로 한국인 관광객 귀국시키는 방안 추진

2020.02.24.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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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현지시간 24일부터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인터넷매체 와이넷(Ynet)이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한국인 수백 명이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검진을 받은 뒤 인천공항으로 직접 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이스라엘 여행 중 귀국 과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우리 여행객의 조기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일체 비용 부담을 조건으로 전세기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어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전세기 운영 일정 등 세부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한국 여행객들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스라엘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또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 관광객들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한다는 보도를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부는 한국인 관광객의 귀국 등을 위한 세부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앞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오후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편에 탑승한 한국인 약 130명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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