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확산 새 전선"...세계 언론 촉각 '한국으로 이동'

"지구촌 확산 새 전선"...세계 언론 촉각 '한국으로 이동'

2020.02.23. 오전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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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한국 정부는 전국적 확산에 대한 억제 희망을 유지 중"
AFP "한국 확진자 수 ’日크루즈선’ 빼면 중국 외 최다국"
중국·홍콩 언론, ’中 코로나19 상황’과 한국 비교해 보도
英 BBC "韓 급증세는 中 확진자 감소 추세 발표 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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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의 언론이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지구촌 확산의 또 다른 새 전선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연일 주요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문제 다음으로 일본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처리 미숙과 관련해 주목해 온 세계 주요 언론의 촉각이 한국으로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이 코로나19 지구촌 확산의 새로운 전선이 되었다"

AP 통신은 한국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시작됐다고 지적하는 반면 정부는 확산 억제에 대한 희망을 유지 중이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AFP통신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일본의 총 확진자 중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 확진자를 빼면, 중국 외의 나라 중 가장 많다면서 속보로 전했습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과 홍콩의 언론도 한국 당국의 발표를 속보로 전하면서 중국의 상황과 비교해서 전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국에서 6배나 급증한 반면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 역시 한국이 중국 밖의 나라 중 확진자가 가장 많다면서, 한국의 급증세는 중국의 확진자 감소세 발표 뒤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특파원을 연결해 생방송으로 전했습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한국의 감염확산이 심각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으나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억제시킬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정부가 여전히 표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CNN 방송도 특파원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한국의 확진자 폭증을 전하면서 정세균 총리가 엄중한 상황으로 들어갔다고 발표한 내용 등을 관련 뉴스의 홈페이지 메인뉴스로 실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한국에서 환자 급증은 세계적 감염 확산의 우려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세계 스마트폰 제조 1위 삼성전자의 구미 공장 폐쇄를 제목으로 덧붙였습니다.

아사히 신문을 비롯해 일본 신문과 방송도 주요뉴스로 전하면서 특히 신천지 교회의 활동으로 인한 확산과 병원 집단감염의 심각성을 부각해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처리 미숙과 관련해 '바이러스 배양접시 만들기' 등이라고 지적하며 주목해 온 세계 주요 언론의 촉각이 한국으로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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