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두 번째 사망자 발생에 美 '1단계 여행 경보' 발령

홍콩 두 번째 사망자 발생에 美 '1단계 여행 경보' 발령

2020.02.20.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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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두 번째 사망자 발생에 美 '1단계 여행 경보' 발령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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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오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홍콩 1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중국 본토를 방문한 적이 있는 70세 남성이 숨지면서 홍콩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지난 19일 미국 CDC는 중국 외 지역 가운데는 처음으로 홍콩에 대한 '1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1단계 여행경보는 '주의' 단계로, 홍콩에서 병세가 있는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고 손을 정기적으로 씻으라고 권하는 내용이다.

CDC는 홍콩으로 여행을 자제하거나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권고하지는 않았으나 만약 지난 2주 사이 홍콩을 여행한 미국인 가운데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의료진을 만나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

미국 CNBC에 따르면 CDC는 "지역사회 다중 감염 사례가 홍콩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지역 사회 감염은 어디서 어떻게 걸렸는지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국 국무부는 30일, 중국 본토 전역으로 여행을 가지 말 것을 권고하는 최고 수준의 여행경보를 발령했으나 당시 대만, 홍콩 등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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