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공세로 북서부에서 90만 명 피란

시리아, 정부군 공세로 북서부에서 90만 명 피란

2020.02.18.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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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에서 정부군의 공세가 거세지며 두 달여 만에 90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12월 이후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해 집을 떠난 시리아인이 87만5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마크 로콕 유엔 인도주의 담당 사무차장은 "시리아 북서부의 위기가 공포스러운 새 단계에 진입했다"고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로콕 사무차장은 난민 대부분이 여성과 아이들이며, 영하의 기온으로 영유아들이 죽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보건 시설과 학교, 거주 지역, 시장 등이 타격을 받았다"며 "피란민의 임시 거처도 포격 당해 사상자와 피란민이 더 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군은 마지막 반군 지역인 북서부의 알레포 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지역 대부분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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