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겨냥 반도체 장비도 규제 추진

美, 화웨이 겨냥 반도체 장비도 규제 추진

2020.02.18. 오전 03: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이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화웨이를 겨냥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각 17일 미국 상무부가 이 같은 규제를 담은 이른바 '해외 직접 생산 규정'의 수정안을 만들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규제의 주요 내용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위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이용할 경우 미 당국으로부터 면허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해외 직접 생산 규정은 미국산 군사용 또는 국가안보 관련 제품 기술에 대해 해외기업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규제가 최근 수 주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논의돼왔고 이 같은 규제를 담은 규정 수정안은 최근에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2018년 5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들이 부품판매 등 화웨이와 거래를 하려면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