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홍콩 생필품 대란...'휴지 강도'까지 등장

코로나19로 홍콩 생필품 대란...'휴지 강도'까지 등장

2020.02.17.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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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홍콩 생필품 대란...'휴지 강도'까지 등장
사진 출처=AP / 두루마리 휴지를 사 가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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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생필품 사재기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급기야 '두루마리 휴지 도둑'까지 등장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몽콕 지역 슈퍼마켓에서 얼굴을 가린 3명의 남성이 화장지를 운반하던 직원을 위협해 화장지를 무더기로 훔쳐 달아났다고 전했다.

강도들이 훔친 화장지는 총 600개이며 가격은 약 1천 홍콩 달러(약 15만원) 어치다. 범인 가운데 두 명은 범행 직후 붙잡혔으나 나머지 1명은 경찰이 추적 중이다. 훔친 화장지는 사건이 벌어진 마트에서 머지않은 지역에서 발견됐다. 홍콩 경찰은 "도둑맞은 물건이 비록 화장지지만, 계획범죄이기 때문에 엄충하게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홍콩에서는 코로나19 확산 후 마스크를 비롯해, 화장지, 손 세정제, 물티슈 등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57명이며, 이 가운데 1명은 사망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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