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日 국민 59% 반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日 국민 59% 반대

2020.02.17.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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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 유권자 절반 이상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주말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반대가 59%로 찬성 27%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도쿄전력은 정화 장치 등을 이용해 원전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의 종류와 양을 줄인 뒤 이를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보관 중인 오염수는 지난달 기준 약 118만 톤으로 부지 내 수용 능력의 한계가 임박함에 따라 도쿄전력은 오염수 농도를 낮춘 후 이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5% 포인트 하락한 47%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 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습니다.

지지율 하락은 정부 주최 벚꽃놀이를 둘러싼 의혹에 관해 아베 총리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 주최 벚꽃놀이에 대한 아베 총리의 설명을 수긍할 수 없다는 답변은 74%에 달했습니다.

지난 주말 실시한 교도통신이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 지지율이 8% 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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