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입항 크루즈 하선 전 20명만 샘플 검사"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입항 크루즈 하선 전 20명만 샘플 검사"

2020.02.17.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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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는 미국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서 내린 83살 미국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캄보디아가 하선 조치 전 승객 가운데 20명만 샘플 검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캄보디아는 하선 조치 전 승객 20명만 무작위 샘플 검사를 했다"면서 "이는 전체 탑승객의 10%도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웨스테르담호가 1월 30일 홍콩에 정박했다며 "코로나19에 걸린 미국 여성이 홍콩 정박 당시 누군가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앞서 5개국에서 입항이 거부된 미국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를 캄보디아 정부가 받아줘 13일 하선이 허가됐고, 이 승객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거쳐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가 전세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한 승객 145명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83세 미국 여성 한 명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확진 환자가 나오자 나머지 전세기 운항을 취소하고, 웨스테르담호 승객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첫 번째 전세기를 타고 온 145명 중 미국인 부부를 제외한 나머지 승객 대부분은 말레이시아를 떠나 목적지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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