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성 사망자 100명 증가...日 크루즈선 미국인 300명 귀국길

中 후베이성 사망자 100명 증가...日 크루즈선 미국인 300명 귀국길

2020.02.17.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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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명 증가하면서 중국 내 전체 누적 사망자가 1,7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무더기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서는 미국인 승객 300명이 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고, 다른 나라들도 속속 자국민 이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먼저 중국 상황부터 살펴보죠.

새로 나온 통계가 있습니까?

[기자]
피해가 집중된 후베이성 보건당국의 통계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요.

어제 하루 동안 후베이성에서 100명이 숨지고, 천9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발병지 우한에서 발생한 신규 사망자가 76명, 확진자가 천6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만약 오늘 중국 내 누적 통계가 중복 집계 등을 이유로 일부 하향 조정되지 않는다면요, 중국 전역의 누적 사망자는 적어도 1,765명으로 증가하고, 누적 확진자는 7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의 공식 통계가 발표되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355명으로 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일부 승객들이 귀국길에 올랐다고요?

[기자]
크루즈선에 탑승해 있던 미국인 승객 380여 명 가운데 300명이 미국 정부 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어젯밤 하선한 뒤 버스로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해 오늘 새벽 전세기 2대로 옮겨탔는데요.

1대는 캘리포니아의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다른 1대는 텍사스의 래클랜드 공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승객들은 귀국 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감독 아래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미국인 승객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44명으로, 귀국 전세기에 타지 못하고 일본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또, 가족 중 감염자가 있거나 다른 승객들과의 장거리 비행 등을 우려해 전세기 탑승을 거부한 일부 미국인들은 크루즈선에 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더기 감염 사태에 따라 미국에 이어 다른 나라들도 속속 자국민 이송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홍콩, 이탈리아 정부가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고요, 타이완 정부도 전세기 철수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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