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대선 러닝메이트로 '힐러리' 검토"

"블룸버그 대선 러닝메이트로 '힐러리' 검토"

2020.02.17. 오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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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진영 대안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인터넷매체인 드러지 리포트는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 캠프와 가까운 소식통들을 인용해, 블룸버그 전 시장의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러닝메이트 검토설을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정·부통령 후보가 같은 주에 거주할 수 없다는 취지의 수정헌법 제12조에 따라 주소지를 뉴욕에서 콜로라도 또는 플로리다에 있는 자택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현재 뉴욕에 거주중입니다.

드러지 리포트는 지난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뉴스위크가 보도하지 않기로 했다고 폭로해 유명세를 탄 매체입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캠프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부통령 관련 추측이 아닌, 경선과 토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블룸버그 캠프가 관련 보도에 대한 의미 축소에 나섰지만, 부인을 하진 않았다고 풀이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대선후보를 지낸 클린턴 전 장관이 부통령 후보로 '격'을 낮춰 등판하는 것 자체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데다 실제로 본선 득표력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점 등 때문에 현실화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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