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기생충 등 한국영화 걸작 20선 특별 소개

英 가디언, 기생충 등 한국영화 걸작 20선 특별 소개

2020.02.14. 오후 5: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상까지 휩쓸면서 한국영화 전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유명 평론가 피터 브래드쇼는 현지 시간 13일 '한국 현대영화 명작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화 '기생충' 등 주목할만한 한국 영화 20편에 순위를 매기고 줄거리와 함께 소개했습니다.

그가 매긴 순위에서 기생충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입니다.

피터 브래드쇼는 영화 '아가씨'가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 등과 비견할만한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2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21세기형 노예와 계급 대한 영화이자 불평등의 근본적 문제에 관한 영화라면서 희극적이고 익살스러운 줄거리에 예상치 못한 연민의 감정이 녹아들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봉 감독의 전작인 '설국열차'와 '마더', '살인의 추억'도 각각 8위, 11위, 15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살아있는 낙지를 통째로 씹어먹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선정됐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와 '박하사탕'도 각각 4위와 12위에 올랐습니다.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전 세계 영화제에서 수상한 김보라 감독의 데뷔작 '벌새'가 18위에 선정됐습니다.

앞서 고전 영화와 예술 영화 등 영화사에 남을 명작을 엄선해 컬렉션으로 발매하는 미국의 영화 DVD 유통업체 '크라이테리언'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살인의 추억'을 컬렉션에 추가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