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사망자 1,500명 육박...확진자 6만4천여 명

中 코로나19 사망자 1,500명 육박...확진자 6만4천여 명

2020.02.14.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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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6만4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후베이성 당국의 바뀐 확진자 분류 기준을 놓고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에서 또 많은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13일 하루 동안 116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88명이 발병지인 우한에서 나왔습니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4천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중국 내 전체 사망자는 1,500명에 육박하게 됐고, 확진자는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앞서 하루 전에는 일일 사망자 수가 그간의 추세를 벗어나 254명이나 늘었습니다.

그동안 하루 최다 사망자를 기록한 10일의 108명보다 2.4배에 이르는 수치였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후베이성의 확진 분류 범위가 넓어지면서 폭증세로 반전됐습니다.

이번 주 들어 2천 명대로 내려왔다가, 10배에 가까운 만5천 명 이상 증가한 겁니다.

[이안 립킨 / 美 컬럼비아대 교수·감염병 전문가 :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실제로 환자가 그만큼 늘어난 게 아니라 확진 분류 기준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확산세를 고의로 축소해왔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통계 기준 변경을 명분으로 환자 수를 늘린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 내부와 일본 크루즈선을 제외하면 코로나19는 크게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WHO가 이끄는 국제 전문가 선발대가 중국 측 관계자들과 업무 범위를 확정한 상태로, 이번 주말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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