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사망자 1,500명 육박...확진 6만4천여 명

中 코로나19 사망자 1,500명 육박...확진 6만4천여 명

2020.02.14.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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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5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확진자는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런 급증세에 대해 발병 패턴에는 변화가 없다며, 중국 당국과 비슷한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지난 밤사이에도 중국에서 많은 사망자와 확진자가 보고됐군요?

[기자]
네, 오늘도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의 통계가 먼저 나왔습니다.

어제 하루 후베이성에서만 116명이 숨지고 확진자는 4천8백여 명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전체 사망자는 적어도 1,483명, 확진자는 6만4천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후베이성이 사망자와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만,

중국 전체 통계가 나오면 종합해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에 앞서 그제까지 주춤하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어제 폭증하는 추세로 반전되면서 '고무줄 잣대' 논란이 일었죠.

중국 당국은 후베이성의 임상 진단 사례까지 확진자 범위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전염병 확산 상황을 고의로 축소하거나 은폐해왔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통계 기준 변경을 명분으로 환자 수를 늘린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 상황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떤 진단을 내놓았나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 내 사망자와 환자 수가 급증세를 보였지만, 발병 추이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이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말한 내용인데요.

확진자 증가는 대부분 환자에 대한 진단과 보고 방식의 변화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라이언 팀장은 "후베이성에서만 훈련된 의료진이 '임상 진단' 확진자를 분류할 수 있고, 다른 지역과 국가는 실험실에서 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후베이성 보건당국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합니다.

WHO는 또 중국 내부와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을 제외하면 코로나19는 크게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WHO가 이끄는 국제 전문가 선발대가 중국 측 관계자들과 업무 범위를 확정한 상태로, 이번 주말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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