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찰, 중국 화웨이 16개 혐의 추가 기소

美 검찰, 중국 화웨이 16개 혐의 추가 기소

2020.02.14. 오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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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찰이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화웨이에 대북 제재 위반 등 16개의 새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현지 시각 13일 뉴욕 연방검찰이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화웨이와 미국 내 자회사들이 기업의 부패 범죄를 처벌하는 리코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화웨이 측에 모두 16개 혐의가 적용됐으며 기소 대상은 화웨이와 몇몇 자회사,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재무책임자인 멍완저우 부회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검찰은 화웨이가 미국 기술기업들과 기밀 유지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을 위반했으며 다른 회사의 직원을 고용해 이전 소속 회사의 지식재산을 빼돌리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은 특히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사업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를 속인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검찰의 추가 기소 내용은 이란과 북한 등 제재 대상 국가에 대한 이 회사의 개입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월 뉴욕주 검찰은 금융사기, 기술절취 등 13개 혐의로 화웨이와 일부 자회사, 멍 부회장을 기소했으며 워싱턴주 검찰은 미 통신업체인 T모바일의 기밀 절취, 사법 방해 등 10개 혐의로 화웨이를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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