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첫 사망자 발생...감염경로 오리무중 '초비상'

日 첫 사망자 발생...감염경로 오리무중 '초비상'

2020.02.14.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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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나오면서 총 감염자가 25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크루즈 선 외의 신규 감염자도 여러 명 또 나왔는데, 사망자는 물론 감염자가 모두 중국 등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는 등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 80대 여성은 이달 1일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은 사망 후에 확인됐습니다.

수도권의 가나가와현 거주자로 일본 내 첫번째 사망자입니다.

특히 이 여성의 경우 최근 중국 등 외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대목입니다.

당국이 사망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인 가운데 사망자와 가족 관계인 도쿄 중심부의 70대 택시 운전사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감염자 역시 최근 중국 등 외국을 다녀온 적이 없고, 운전할 때는 늘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사카 아래 쪽에 위치한 와카야마현에서도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 없는 남성 의사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의사가 감염된 것은 처음입니다.

180여개 병상을 갖춘 비교적 큰 규모의 병원의 의사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후 해열제를 복용하며 5일가량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동료 의사와 진료를 받은 환자 일부가 폐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돼, 병원 측은 입원환자 전원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감염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이 밖에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 없는 도쿄 근처 지바 현의 20대 회사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경로 파악이 어려운 보이지 않는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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