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 여행 안한 사람의 전염, 더 큰 화재의 불똥일 수도"

WHO "중국 여행 안한 사람의 전염, 더 큰 화재의 불똥일 수도"

2020.02.11.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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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시간 10일 최근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적 없는 사람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사례에 대해 "이런 소수의 사례가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불똥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으로서는 그것은 불똥일 뿐이며 우리의 목적은 여전히 확산 방지"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더 큰 화재를 막기 위해 각국이 공중보건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전 세계를 위한 메시지다. 우리가 한마음이 될 때만 이길 수 있는 공동의 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중국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일부 우려스러운 사례들이 있다"며 이런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무총장은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조사할 국제 전문가팀이 중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가 이끄는 WHO 선발대가 중국에 막 도착했다"며 "이들은 중국 팀과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선발대의 구체적인 체류 기간과 체류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그는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례의 99%는 중국이고 대부분 경증"이라며 "패턴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도 중국에 파견된 전문가 팀의 목적은 "중국 과학의 최선과 세계 공중보건의 최선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WHO는 각 실험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빨리 진단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 168개 실험실이 해당 기술을 갖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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