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중국 여행 안 한 사람들에 의한 전염, 빙산의 일각"

WHO 사무총장 "중국 여행 안 한 사람들에 의한 전염, 빙산의 일각"

2020.02.11. 오전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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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을 여행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전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10일 중국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일부 우려스러운 사례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한 소수 사례가 발견된 것이 다른 국가에서의 더욱 광범위한 전염을 시사할 수도 있다"며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최근 며칠간 중국 이외 국가에서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확산세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에서 훠궈, 즉 중국식 샤부샤부를 같이 먹은 일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중국 본토에서 온 친척 2명과 함께 식당에서 가족 모임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에서는 이들 외에 70살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9일부터 홍콩 밖으로 여행한 적이 없어 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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