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인 쇼핑몰서 총격 테러 12명 사망...대치 중

태국 군인 쇼핑몰서 총격 테러 12명 사망...대치 중

2020.02.08.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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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북부에서 오늘(8일) 오후 군인 한 명이 부대 안과 쇼핑몰 등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BBC는 태국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최소 12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지만 19명이 숨졌다는 일부 현지 언론의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오늘 오후 나콘랏차시마시에 있는 군부대 안에서 군인 1명이 지휘관과 동료 군인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군인은 이어 군용 차량을 탈취해 탈영한 뒤 시내 쇼핑몰로 도주해 쇼핑 중인 민간인을 향해서 기관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인은 또 총기를 난사하는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하고, 총기를 든 자신의 모습을 '셀카'로 찍는 대담함도 보였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총기 난사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도 발생했지만 정확한 부상자 숫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 군인은 쇼핑센터 지하에 은신한 채 경찰과 대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오늘(8일)이 불교 축일인 관계로 많은 시민들이 인근 쇼핑센터로 몰려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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