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글로벌 기업 피해 '눈덩이'

신종코로나 글로벌 기업 피해 '눈덩이'

2020.01.28.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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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영업 중단 등 글로벌 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큰 관광, 숙박, 화장품 등 업종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시간 27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 25일부터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의 문을 닫기로 결정한 데 이어 홍콩 디즈니랜드도 일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카니발크루즈도 다음 달 4일까지 예약된 9건의 크루즈 운항을 중단했고 로열캐리비안도 일부 크루즈 운항을 일시적으로 멈췄습니다.

맥도날드는 우한과 주변 도시에서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스타벅스도 우한이 위치한 중국 후베이성의 모든 매장 문을 닫고 배달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KFC와 피자헛도 우한의 매장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훠궈 레스토랑 체인인 하이디라오는 이달 말까지 중국 전역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들처럼 중국에 이미 진출했거나 중국인을 상대로 한 영업 비중이 큰 기업들은 이번 우한 폐렴 사태로 영업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매출이 전체의 17%를 차지하는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와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각각 4%와 1.7% 하락했습니다.

윈리조트,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카지노 소유 기업 주식은 8% 넘게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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