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도시간 이동도 차단...시진핑, "전염병과 전쟁"

中, 대도시간 이동도 차단...시진핑, "전염병과 전쟁"

2020.01.26.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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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진원지 우한 병원마다 환자 넘쳐나"
軍·타지역 의료진 속속 지원…확산 기세 안 꺾여
"우리 교민 비롯해 현지 외국인 긴급 탈출 계획"
우한 外 지역도 심각…저장·광둥성도 100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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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거세자 중국 정부는 우한 주변 도시에 대한 봉쇄에 이어, 수도 베이징과 시안 등 중국 다른 지역의 도시 간 이동도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국가의 자원을 총동원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자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지역 병원에는 여전히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간호사들이 쓸 마스크조차 부족 하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군 의료진을 비롯해 다른 지역 의사와 간호사들이 속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간호사 / 중국 공군 의과대 시징 병원 : 지금 우한이 우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와야 합니다.]

우한 주변 도시들에 대한 봉쇄도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전염병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을 비롯해 우한지역 외국인들은 속속 탈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한과 후베이 성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상황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저장과 광둥 성에서도 이미 100명 정도의 확진자 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수도 베이징은 시외버스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호출 택시기사 녹취 / 베이징 : 시내버스는 가능합니다. (시외버스는 어때요?) 안 됩니다.]

시안을 비롯한 다른 도시들도 도시 간 버스 운행 을 금지시켰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이번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초기 방역에 실패한 일선 간부들의 각성을 촉구하 면서, 약품과 물자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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