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도 15명 감염 확인...中, 우한에 첫 이동 제한 조치

의료진도 15명 감염 확인...中, 우한에 첫 이동 제한 조치

2020.01.21. 오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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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사·간호사 15명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
中, 우한에 첫 '이동 제한'…외부 단체여행 금지
"의심 증상으로 환불·예약 취소하면 무료"
"싱가포르, 모든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발열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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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폐렴으로 의료진도 15명이나 감염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철저한 방역을 지시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우한에서 출발하는 단체 여행을 금지하는 이동 제한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에 의료진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중난산 /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장 : 사람 간 감염을 확인했고 의료진의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의사, 간호사를 포함해 15명으로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위험한 중증 상태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이 첫 이동 제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우선 집단 폐렴의 발병지인 우한시에서 출발하는 외부로의 단체여행이 금지됐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한 지방 정부는 이미 우한을 드나드는 모든 인원에 대해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의심 증상으로 환불이나 예약을 취소할 경우 무료로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우한발 춘제 연휴 여행객들에 대해 주변국은 물론 세계 각국이 경계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호주도 발열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 모두에 대해 발열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철저한 방역 지시를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춘제 연휴 기간 동안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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