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서 두 번째 폐렴 사망자 발생"...주변국 확산 우려

"中 우한서 두 번째 폐렴 사망자 발생"...주변국 확산 우려

2020.01.17. 오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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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폐렴으로 인한 2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다음 주 춘제 연휴를 앞두고 주변 국가에서도 이 폐렴 의심 환자 확인이 이어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69살 남성이 숨졌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입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 15일 기준으로 41명이 호흡기 질환 진단을 받았고 이 가운데 5명은 중태라고 밝혀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한에서 시작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일본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히노시타 에이지 / 후생노동성 과장 :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 환자가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 보건 당국은 30대 중국 국적의 남성인 이 환자가 우한 현지에서 폐렴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전파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우한을 여행했던 69살 싱가포르 남성이 폐렴 진단을 받으면서 세 번째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

태국에서도 의심환자가 또 확인됐습니다.

지난 8일 태국 방콕에 여행 갔던 60대 중국 여성에 이어, 17일 태국에 입국한 74살 중국 여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여러 주변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자 중국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불안을 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세계보건기구 WHO 등 국제기구와 태국 등 관련국에 곧바로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다음 주 춘제 연휴를 맞아 수백만 명의 중국인들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여 관련국들의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조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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