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한국 관찰대상국은 유지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한국 관찰대상국은 유지

2020.01.14. 오전 07: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무역갈등 격화로 지난해 8월 中 환율조작국 지정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서명 앞두고 조작국 해제
美증시, 미중 무역 합의 기대에 강세 지속
미국, 한국 환율 관찰 대상국 유지
AD
[앵커]
미국이 1단계 미중 무역협정 체결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관찰 대상국으로 유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서 해제했다죠?

[기자]
미 재무부는 조금 전 주요 교역국의 거시 경제와 환율 정책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 가운데 어느 나라도 환율 조작국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서 해제하고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됐던 지난해 8월,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시정을 요구하고 1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으면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등 조치에 나설 수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 카드를 5개월 여 만에 접은 셈인데요.

이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상승한 28,907.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0.7% 오른 3,288.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4% 급등한 9,273.9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되지 못했다죠?

[기자]
한국과 중국 이외에 환율 관찰 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나라는 독일, 아일랜드,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위스, 베트남 등입니다.

판단 기준은 지난 1년 동안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현저한 대미무역 흑자 등 3가지인데요.

이 중 2개를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와 비중이 과다한 경우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됩니다.

환율보고서는 지난해 11월을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중 무역협상과 맞물려 미뤄지다 조금 전 발표된 겁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