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 선거', 차이잉원 현 총통 당선 확정

'타이완 총통 선거', 차이잉원 현 총통 당선 확정

2020.01.11.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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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당선 확정 "4년 임기 새로 부여 받았다"
개표 초반부터 차이잉원 후보가 20%p 가까이 앞서
홍콩 민주화 시위, 차이잉원 당선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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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치러진 타이완 총통 선거의 개표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차이잉원 현 총통이 개표 초반부터 계속 큰 표 차이로 앞서면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차이잉원 총통이 초반부터 앞서가고 있는데 당선이 확정됐습니까?

[기자]
조금전 차이잉원 후보가 사실상 과반 득표를 하면서 확정이 됐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지지자들이 모인 장소에서 연단에 올라 현재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차이 총통은 유권자들의 지지로 새로 4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개표는 아직 계속 진행 중인데 5시간째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개표 초반부터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현 총통이 큰 표 차이로 계속 앞서고 있습니다.

타이완과 홍콩의 주요 방송의 개표 진행 상황을 보면, 현재 차이잉원 총통이 20% 포인트 가까운 차이를 벌리며 국민당 한궈위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송사 별로 조금 차이가 있는데 현재 개표가 70% 이상 이뤄졌고 대략 차이잉원 후보가 57% 정도, 그리고 한궈위 후보가 38% 정도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9%p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겁니다.

전체 득표수로도 800만 표 이상을 획득해 벌써 50%를 넘긴 상태입니다.

외신들이 조금 전 국민당 후보 한궈위 후보가 차이잉원 총통에게 방금 당선 축하 전화를 했고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입법위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졌는데, 결과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오늘 총통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입법위원 선거도 여당인 민진당과 제1야당인 국민당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4년 전 과반을 확보한 집권 민진당이 이번에도 과반을 차지할지 여부가 관심입니다.

현재 지역구 별로 당선이 확정된 입법위원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예상대로 민진당과 국민당의 경합 상태입니다.

AP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이번 선거에서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고 있어 입법위원 선거에서도 반중국 성향의 민진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1국가 2체제'라는 논리로, 타이완을 중국의 일부로 보는 본토의 중국 정부와 타이완의 갈등 수위가 당분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늘 입법위원 선거 결과는 자정이 지나야 최종적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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