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폐렴환자 병세 안정"...WHO "더 많은 정보 필요"

中 "폐렴환자 병세 안정"...WHO "더 많은 정보 필요"

2020.01.10. 오후 10: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中 신화통신 "우한 폐렴 환자 대부분 병세 안정"
WHO "병원체 확정 위해 더 많은 정보 필요"
우리 정부, 中 폐렴 환자 검체 정보 제공 요청
AD
[앵커]
원인 불명의 중국 폐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대부분 병세가 안정됐고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심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원인 불명 폐렴 환자들의 병세가 대부분 안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환자들의 증세가 대부분 경증이나 중간 정도로 좋아졌고 질병의 통제도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임상 조사 결과 거의 모든 환자가 열이 나고 마른 기침을 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곤란 증상도 일부 나타났습니다.

폐렴의 병원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잠정 판정한 중국 당국이 정보를 추가로 공개한 겁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병원체 확정을 위해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폐렴의 근원과 전파의 방식, 그리고 중국 보건당국의 대응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인접한 지역이나 국가들의 불안감은 더 큽니다.

홍콩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 자료 공유를 중국에 타진했습니다.

50명 가까이 발생한 의심환자들에 대해 확진 여부를 신속히 판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정부도 우한 폐렴 환자들의 혈액과 분비물 등에 대한 검사정보의 제공을 중국에 요청했습니다.

원인 불명의 폐렴에 대한 중국 보건 당국의 통제력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정보 공개가 제한돼 있어서 여전히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