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긴장 완화에 뉴욕·유럽 증시 상승...국제유가 급락

美-이란 긴장 완화에 뉴욕·유럽 증시 상승...국제유가 급락

2020.01.09.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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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 상승…나스닥, 최고치 경신
국제유가 급락…WTI 4.9%↓·브렌트유 4.4%↓
국제금값 11거래일 만에 약세…1,560달러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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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 대한 군사력 사용 자제를 시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세계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국제유가와 국제금값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발 악재에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가 반등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56%, S&P는 0.49%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0.67% 상승한 나스닥은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앞서 마감한 유럽의 런던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증시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이란의 공격에 미국인 사상자가 없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 소식에 한때 5% 안팎까지 치솟았던 국제 유가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4.9%, 브렌트유는 4.4% 하락했습니다.

유가 급등을 촉발할 수 있는 원유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이 없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7년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 선을 넘어섰던 국제 금값은 1,560달러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1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선 겁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사이에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국제 금융 시장과 상품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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