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차대전 종전 75주년...과오 되풀이 말아야!

2020, 2차대전 종전 75주년...과오 되풀이 말아야!

2020.01.05.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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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년 올해는 2차 세계대전 종전 7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당시 비극적 상황과 전후 처리를 생생히 담은 영상들은 75주년이 지난 오늘에도 역사적 교훈을 선명하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日 히로시마, 이후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1945년 8월 6일, 8월 9일) : 미국 뉴멕시코 사막에서 첫 실험 이후 일본 히로시마, 이후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돼 세계를 흔들었습니다.]

미국의 원자폭탄 공격으로 히로시마 14만 명, 나가사키에선 7만 명이 숨지고 두 도시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는 항복했고 수백만 명의 무고한 이들을 죽음과 극심한 고통으로 몰고 간 대가를 히데키 도조 등 전쟁범죄자들은 치러야 했습니다.

죽음의 공장으로 불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숨질 운명에 처했던 7천 명이 나치의 패배로 가까스로 자유를 찾았습니다.

나치는 아우슈비츠에서만 150만 명을 독가스 등으로 살해했고 2차 세계대전 동안 약 6백만 명의 유대인을 살해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집에서 2년 넘게 몰래 숨죽여 살다 체포돼 수용소로 끌려가 13살을 3주 앞두고 숨진 소녀 안네 프랑크도 있습니다.

나치 괴수 아돌프 히틀러는 베를린이 점령당하기 직전까지 생존했지만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나치 돌격대장 괴링 등 핵심 측근들은 재판정에 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나치 편에 섰던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는 권좌에서 쫓겨나 이탈리아 유격대원들에게 총 맞아 숨졌고 그의 시신은 주유소에 내걸렸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전쟁의 고통으로부터 전후 세대를 보호해 나가기 위해 국제연합 유엔이 창설됐고 유엔헌장도 채택됐습니다.

[국제연합 UN 헌장 채택 (1945년 6월 26일) : 인류가 1945년에 배운 교훈을 기억한다면 세상은 인류를 위한 나은 곳이 될 수 있습니다.]

갈등으로부터 평화에 이르는 험로를 힘겹게 걷고 있는 인류가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구촌 곳곳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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