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인 모를 폐렴 확산...인접국 경계 강화

中 원인 모를 폐렴 확산...인접국 경계 강화

2020.01.05.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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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홍콩을 비롯한 인접 지역에서 우한을 다녀온 폐렴 의심 환자가 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콩 보건당국은 어제(4일) 정오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 관찰 대상 환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찰 대상 환자는 최근 2주 안에 원인 불명 폐렴 발병지인 우한에 다녀온 뒤 고열과 기도 감염 등 폐렴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로써 홍콩에서 관찰 대상에 오른 환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콩 보건당국은 어제부터 대응 단계를 높이고 공항에 고열 환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를 추가 배치하는 등 관리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도 최근 우한을 다녀온 3살 여자 아이가 폐렴 증세를 보여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본토와 인접한 마카오에서도 원인 불명 폐렴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도 지난달 31일 우한을 경유해 귀국한 6살 어린이가 발열 증세를 보여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하면서 중화권에서는 2002∼2003년 중국과 홍콩에 큰 피해를 준 사스가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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