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법 환적 의심' 北 선박 UN에 통보

日, '불법 환적 의심' 北 선박 UN에 통보

2019.12.28.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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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조선 '남산8호' 불법 환적 현장 日 초계기 발견
日 "남산8호·소형 선박 호스로 연결…UN에 통보"
"남산8호, 자산동결·입항금지 대상 지정 선박"
日, 北선박 불법 환적 의심사례 적발 발표 1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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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 공해 상에서 불법 환적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또 적발해 유엔에 통보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낮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90km의 동중국해 공해 상.

북한 선적 유조선 '남산8호'가 선적을 알 수 없는 소형 선박과 붙어 있는 모습을 일본 해상자위대 제1 항공대 소속 초계기가 발견했습니다.

'남산8호'는 하루 뒤인 17일 오전에도 같은 해역에서 소형 선박과 붙어 있는 모습이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발견됐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발견 당시 '남산8호'가 소형 선박에 호스를 연결하고 있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금지된 불법 환적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유엔에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남산 8호가 2018년 3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의해 자산동결·입항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의심 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이번이 15번째입니다.

일본은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를 투입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 자료에 따르면 동중국해 등에서 이뤄지는 북한 선박에 대한 감시 활동에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영국도 참여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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