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화성으로 가자"...탐사 경쟁

"2020년 화성으로 가자"...탐사 경쟁

2019.12.28. 오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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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은 2년마다 화성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해입니다.

이 시기에 맞춰서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등이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탐사선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뿐입니다.

김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항공우주국은 내년 7월 '마스 2020'을 화성에 보냅니다.

역대 가장 큰 탐사선입니다.

생명체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석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안전하게 보관하는 게 임무입니다.

중국은 비행선과 착륙선을 한꺼번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화성과 비슷한 조건을 갖춘 시험장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마쳤습니다.

[우옌화 / 중국 국가우주국 부국장 : 달에서 했던 것처럼 (화성) 궤도를 돌고 착륙하고 탐사할 계획입니다.]

유럽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엑소마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달리 지하 침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탐사선에는 화성 표면에서 2미터까지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드릴이 장착돼 있습니다.

방사능이 강한 지상보다는 지표 아래에 생명체 흔적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프랑수아 스포토 / 유럽우주국 팀장 : 러시아와 유럽 연구팀은 4월로 예정된 승인 심사에 맞춰 우주선의 검증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도 내년 7월 우주선을 화성으로 쏘아 보낼 계획입니다.

[세이카 알 마스카리 / UAE 우주국 혁신 책임자 : 화성의 하층·중층·상층 대기를 연구할 예정이며 공기가 화성에서 어떻게 이탈하는지를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이번 계획이 성공하면 화성에 도달한 최초의 이슬람 탐사선으로 기록됩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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