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日 맥주 韓 수출 99% 급감...전달보다는 늘어

11월 日 맥주 韓 수출 99% 급감...전달보다는 늘어

2019.12.26.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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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주, 11월 韓 수출 7,300만 원…99% 급감
7월 수출 규제 이후 ’日 불매’ 운동 여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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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월에 '제로'를 기록했던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이 11월에는 조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확산한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의 영향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1월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우리 돈으로 약 7천300만 원

지난해 같은 기간 84억9천만 원과 비교하면 99.1% 급감했습니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에서 확산한 '일본 불매' 움직임의 여파입니다.

다만 한국 수출이 아예 제로였던 10월보다는 미미하지만 늘었습니다.

다른 일본 식품의 한국 수출도 조금 증가했습니다.

10월에 역시 제로였던 인스턴트 라면은 11월에 약 90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전통주 수출은 10월에 2천6백만 원에서 11월 2억5천만 원으로, 일본 소주 수출은 10월에 8백만 원에서 11월 8천백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한 달 사이 수출액은 다소 늘었지만 불매 운동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인스턴트 라면은 98%, 일본 전통주는 90.7% 급감한 것입니다.

큰 틀에서 일본 불매 운동의 흐름이 바뀌진 않은 가운데 국내에서 일부 식품에 대한 수요에 변화가 생겼거나 계절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품목 3개 중 하나인 불화수소의 11월 한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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