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15일 방한...美국무부 "카운터파트와 대북문제 긴밀조율"

비건, 15일 방한...美국무부 "카운터파트와 대북문제 긴밀조율"

2019.12.14.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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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내일부터 19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한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들과 만나 북한에 관한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하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 뒤 약식 회견을 통해 입장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방문하고 국내 전문가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방문에는 한반도 문제에 깊이 관여해온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까지 동행합니다.

웡 부대표는 비건 지명자가 부장관에 임명될 경우 대북 협상의 실무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입니다.

후커 보좌관은 얼마 전까지 NSC 한반도 보좌관을 맡다 승진 발탁됐으며,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하고 한미정상회담 때도 단골 배석자로 나오는 등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인사로 꼽힙니다.

비건 대표의 방문은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북미 간 갈등이 고조되는 국면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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