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학살 국가 추도식...최고 지도부 불참

中 난징학살 국가 추도식...최고 지도부 불참

2019.12.14.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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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내년 봄 일본 방문을 앞두고, 올해는 과거 일본군이 저지른 난징대학살 82주년 국가 추도식을 최고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어제 장쑤 성 난징 시에 있는 '난징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에서 지난 2014년 이후 여섯 번째로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국가 차원의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난징대학살 국가 추도식이 처음 열린 지난 2014년과 2017년 두 번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참석했지만 올해는 황쿤밍 공산당 정치국원 겸 중앙선전부장이 최고위 인사로 참석했습니다.

황쿤민 선전부장은 추도사에서 난징대학살로 30만 명의 중국인이 살해당했고 과거 일본군이 저지른 범죄는 변하지 않지만, 시대가 변한 지금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쿤민 부장은 또 현재 세계가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일 양국 간 공통의 이익과 관심사는 늘어나고 있다며, 양국은 역사를 귀감 삼아 중일 관계를 평화와 우호, 그리고 협력의 방향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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