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최악도 대비"...국무부 "무분별 행동 안돼"

美 국방부 "최악도 대비"...국무부 "무분별 행동 안돼"

2019.12.13.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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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미사일·핵실험 중단 약속 준수 희망"
미국 국방부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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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제기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 대비한다면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나섰고 국무부 담당 차관보는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에서의 대북한 압박에 이어 미 국방부도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윌리엄 번 합참 부참모장은 북한에 장거리미사일과 핵 실험 중단 약속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크 에스퍼 장관이 언급한 최선을 희망하면서 최악을 대비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윌리엄 번 / 미 합참 부참모장 : 북한이 약속을 준수하기를 희망하지만, 희망은 전략이 아닙니다. 어제 장관이 국회에서 얘기했듯이 우리는 최선을 희망하면서 최악을 대비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지상 발사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했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이뤄졌는데 미사일이 500㎞ 이상 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집된 데이터와 교훈은 향후 중거리 전력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의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북한에 대해 경고를 날렸습니다.

북한이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 미국 국무부 차관보 : 더이상 이런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상기시킵니다. 그것은 변하지 않았고, 그 입장은 똑같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번영과 평화, 나머지 모든 것을 돕기 위한 또 다른 길을 보여줄 기회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도발 징후가 높아지면서 미국이 외교와 군사력 등 다양한 분야를 동원해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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