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낙관적 보도 환영..."최종 서명까지 해야"

中, 낙관적 보도 환영..."최종 서명까지 해야"

2019.12.13.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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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낙관적 소식 환영…"美 전망 자주 변해"
中 ’중앙경제공작회의’, 내년에 ’안정 우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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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사실상 타결됐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중국 정부는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국 정부의 공식 발표와 서명을 통해 매듭이 지어져야 한다며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단계 무역 합의 타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외교부가 아니라 담당 부처인 상무부에 물어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주가지수가 오른 것을 보면 협상 타결이 모두의 이익이라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미가 협상을 통한 합의가 양국과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 그리고 각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라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의 관변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협상이 타결 됐다면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서명이 이뤄져야 진정한 진전 이 될 것이라며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입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협상 전망에 대해 말도 많았고 분위기도 수시로 뒤바뀌었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안정을 우선시 한다는 경제 운용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롯해 권력 서열 7위까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내려진 결정입니다.

[중국 관영 CCTV / 12월 13일 방송 : 내년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정을 우선시 하고 거시정책 안정과 미시정책 융통성을 견지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1단계 무역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불확실성은 여전 할 것이라는 게 중국 최고 지도부의 판단입니다.

중국은 한 마디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 는 입장입니다.

무역 협상이 일부 매듭지어져도 미국과의 갈등은 '산 넘어 산'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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